가을이라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지하철 덕후인 아이 덕분에 저희는 지하철 여행을 자주 하는데, 이번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너무 좋은 전시회가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 기념으로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서울의 지하철이라는 전시회입니다.
목차
서울전시회 추천, 지하철 덕후들 모여라!
서울의 지하철 역사 보러가자!
1. 전시소개
- 전시장소: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A
- 전시기간: 2024년 8월 9일 금요일 ~ 11월 3일 일요일
- 주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교통공사
2. 전시 리뷰
우리나라 최초로 지하철이 언제 개통됐는지 아시나요? 1974년 8월 15일 광복 29주년을 기념하는 날, 지금의 1호선인 '종로선'이 개통되었고, 50년에 이르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하철은 교통체증과는 상관없이 학교와 직장 등으로 데려다주는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임을 넘어서 '현대생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 매개체였습니다.
그렇다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없어서는 안될 지하철 전시관람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 들어서서 왼쪽으로 보이는 곳에 기획전시실A가 있습니다. 그 곳으로 가면 입구에 50주년을 축하하는 지하철 캐릭터 또띠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이제는 컸다며 사진찍는 것을 거부하던 아이는 그래도 또띠 앞에서는 웃으며 사진을 찍네요... ^^
입구쪽에는 지금은 심플하게 바뀐 지하철 안내기둥의 옛 모습을 실물도 볼 수 있고, 지하철 티켓을 끊었던 티켓 부스도 있고... 추억이 돋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실제 지하철에서 사용하고 있는 펜터그래프(지하철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상부 전선과 연결해주는 기기)와 바퀴도 볼 수 있고, 모형도 있습니다. 지하철을 실제 운행해볼 수 있는 기관실도 있었는데, 여기에 지하철 덕후들이 다 모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다들 앉아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며 지하철 이야기로 꽃을 피우더군요. 다만 아쉬웠던 건 핸들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시켜놨다는....
지하철 운전 체험을 끝내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지하철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기술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 기술력이 전 세계적으로 우수하게 인정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엔 아마도 터널이 많은 우리나라 지역 특성상 뚫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하철 역사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사진과 글들을 적절하게 배치했고, 중간중간에 체험형 공간도 있어서 어른들은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고, 아이들은 지하철 역사를 배우며, 아빠 엄마가 사용했었던 지하철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나오는 길에는 지하철에 대한 관람자들의 생각을 적는 곳이 있습니다. 내 인생의 첫 지하철,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지하철 없는 서울이란? 상상을 나눠주세요. / 내가 노선을 만들수 있다면? 나의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이러한 주제로 쓸 수 있는데, 자유내용을 적으면 됩니다.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교통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회인만큼 무료전시임에도 불구하고, 전시회 퀄리티가 매우 좋았습니다. 올해 11월 3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아직 못 가보신 분들은 가보세요!
3. 같이 보면 좋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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