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뜻 특징 주차 박물관)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위치한 해안사구는 국내최대의 모래언덕이며, 슬로시티로 지정된 태안의 가장 독특한 생태관광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라는 명칭으로 2001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됐으며, 두웅습지와 함께 한국지리 교과서에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목차

 

 

 

1. 해안사구의 뜻과 특징 

해안사구는 바닷가에서 사빈의 모래가 해풍에 밀려 내륙 쪽으로 이동하여 모래 언덕을 쌓은 곳을 말합니다. 사빈은 파랑의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것이라면 사구는 바람의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것입니다. 사빈 안쪽에 파랑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에는 여러 가지 사초가 정착하게 되는데, 정착된 사초는 사빈에서 불어오는 모래를 고정시키면서 사구가 성장하는 것을 돕습니다. 사구가 커져서 안정상태에 이르면 해송과 같은 수목도 들어섭니다.

 

보통의 해안에서는 사빈과 나란하게 발달된 사구 열이 하나만 분포하며, 간혹 폭풍이 밀려오면 사구가 침식되기도 하는데 다시 모래가 공급되고 사초가 정착하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사구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방파제를 쌓게 되면 모래의 공급이 중단되고 사빈과 함께 사구가 침식을 당하게 됩니다.

 

주변 하천으로부터 모래가 풍부하게 공급되는 해안에서는 해안선과 나란하게 여러 개의 사구 열이 발달하기도 하는데 이를 비치리즈라고도 합니다. 사구 열과 사구열 사이에는 저지대의 습지가 발달할 수 있으며 독특한 습지 생태계를 형성합니다. 한편 모래의 공급이 많아도 해풍이 강한 곳에서는 내륙 쪽으로 모래 이동이 심하여 비치리즈가 발달하지 않습니다. 대신 건조 지역처럼 U자형의 이동성 사구가 만들어지는데 농경지와 숲이 매몰되기도 합니다. 건조지역의 바르한에서는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날개가 꺾기지만 해안사구의 U자형 사구는 반대방향으로 날개가 만들어집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01

 

2. 신두리 해안사구 

2-1) 신두리 해안사구에 대해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1만 5천 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북서 계절풍을 직접 받는 지역입니다. 태안반도 서북부의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 폭 약 0.5∼1.3㎞의 모래언덕으로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며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사구입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신두리 해안 만입부의 사빈 배후를 따라 분포하고 겨울철에 우세한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위치에 있으며, 인접해역이 대체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간조시 노출된 넓은 모래갯벌과 해빈의 모래가 바람에 의하여 해빈에서 육지로 이동되어 사구가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지역입니다. 또한 전사구, 사구습지, 초승달 모양의 사구인 바르한 등 다양한 지형들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해안사구에는 해당화 군락, 모래 언덕의 바람 자국 등 사막 지역이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과 조류의 산란 장소로 생태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해안의 퇴적지형으로 특징지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로서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사구의 형성과 고환경을 밝히는데 학술적 가치가 큰 곳입니다.

 

 

2-2) 신두리 해안사구 방문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 휴가를 갔다가 근처에 있던 해안사구를 방문했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사막화되어 있는 사구를 방문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혹시 몰라 가져갔던 우산을 양산 삼아 쓰고 다녀왔습니다.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은 선글라스와 모자, 양산이나 우산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은 바닷바람이 불어오니 장갑도 끼고 따뜻하게 입고 가셔야 합니다.

 

해안사구 종합안내도를 보니 가장 짧은 A코스, 중간길이의 B코스, 가장 긴 C코스 이렇게 3가지로 나뉘어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매우 더웠고,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가장 짧은 A코스를 다녀왔고, 사진도 찍고 곤충 구경도 하느라 30분 정도 걸렸었습니다. 관람방향으로 가는 길은 데크로 되어있고, 돌아오는 길은 모래로 되어있습니다. 모래언덕으로 가면 진짜로 모래언덕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부러 만들어놓은 곳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이루어진 자연의 힘으로만 만들어진 모래언덕이라 정말 신기했습니다. 모래언덕 앞에 포토존이 있어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길에는 푸른 하늘과 바닷가의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 시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다 보니 유적지, 박물관 등을 많이 방문하게 되는데, 유의사항들은 항상 비슷합니다. 방문객들이 유의사항을 잘 지킨다면 쾌적함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방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02

🚫 음식물 반입금지입니다.
🚫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말아 주세요.
🚫 지정된 탐방로에서만 이동해 주세요.
🚫 자전거 및 킥보드를 타지 말아 주세요.
🚫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 흡연하지 말아 주세요.
🚫 드론비행 금지입니다.

 

 

 

2. 신두리 사구센터 박물관

신두해안사구 오른쪽 입구에는 사구 생태공원 안에있는 각종 동식물과 해안사구에 대한 정보를 입체와 영상으로 재현해 놓은 박물관이 있습니다. 지하1층과 지상1층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전시실, 영상실, 다목적실, 연구실, 사무실,홀 등이 있습니다. 건물이 높이 있다기보다 1층으로만 구성되어 낮게 만들어 놓았는데, 이는 해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고, 스카이라인을 해치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전시시설은 4E(Entertalnment/흥미, Experience/체험,Education/교육, Efficiency/효율)가 접목된 자연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신두사구 생태를 그대로 연출해 놓았고, 특히 전시박물관은 해설사와 관람객들이 최적의 관람환경에서 공간적 구성요소를 고려한 동선과 관람자와 정보교환이 가능한 디지털 매체를 적용하여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위주의 전시시설로 꾸며졌습니다. 또한 해안사구의 특징과 형성과정 및 신두사구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의 생태를 집약해 놓은 테마의 컨텐츠 구성으로 간결한 표현과 관람객 참여로 이루어지는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스토리로 구성했고 전시물의 교체 전시가 가능한 가변적인 공간으로 운영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04

 

전시실에 들어서면 프롤로그로부터 시작하여 바람언덕(신두사구,시간의 흔적), 모래언덕(생태서식지 신두사구, 신두사구 친구들, 두웅습지 친구들), 신두언덕(사구가 아파요, 신두사구 지킴이, 신두아카이브, 샌드아트), 에필로그(또 만나, 신두사구)로 이어지는 전시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나면 신두사구의 역사와 가치, 사구 생태계를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체험 공간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영상관에서는 영상 자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신두사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건물 앞쪽 실외 공간에는 선큰가든, 사구체험장, 사구배후습지체험장을 조성하여 관람객들이 한자리에서 신두사구의 모습을 한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3. 신두리 해안사구 개방시간 및 위치 

• 해안사구 개방시간

기준 월	개방시간
11월 ~ 2월	09:00 ~ 17:00
3월 ~ 10월	09:00 ~ 18:00

 

• 신두리 해안사구 공영주차장(무료):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357-28
• 태안군수 문의: 041-670-2096 / 672-0499
• 신두리 사구센터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해변길 201-122
• 신두리 사구센터 대표전화: 041-672-0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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